거침없는 롯데, 삼성 거함까지 뒤집고 5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0 21: 33

롯데 자이언츠의 9월 기세가 무섭다. 리그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1승 65패 1무로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9월 9경기에서 7승 1패 1무로 좀처럼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초 박석민의 적시타와 2회초 김상수의 솔로포로 먼저 2점을 냈다. 롯데는 2회말 강민호가 시즌 30호 솔로포를 날려 따라붙었지만 삼성은 곧바로 4회초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롯데의 저력은 6회부터 나왔다. 정훈의 안타와 짐 아두치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강민호가 우전안타를 쳐 1점을 따라갔다. 오승택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2사 1,2루가 돼 추격의 맥이 끊기나 싶었지만 다시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 롯데는 필요했던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문호의 번트와 정훈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삼성 배터리는 아두치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최준석과 대결을 펼쳤다. 최준석은 신용운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점을 냈다.
마운드 역시 탄탄했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볼넷 5개를 내주는 제구난조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되었는데, 이성민과 정대현, 강영식이 나눠던지며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타선 침체로 연승이 끊어졌던 롯데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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