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역전 3점포' KIA, 두산 5연패 빠뜨리며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0 21: 25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5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했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브렛 필의 역전 걸승 3점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KIA는 시즌 60승(65패) 고지에 올랐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앞서 나갔다. KIA는 6회초 김원섭이 선두로 나와 외야 우측에 3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

KIA가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두산은 다시 대포로 균형을 깼다. 7회초 백용환이 유희관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려 흐름은 2-2가 됐다. 그러나 곧바로 7회말 반격에서 두산은 선두타자 로메로가 좌중간 스탠드에 꽃히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다시 1점 앞섰다.
하지만 KIA는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8회초 1사에 김민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자 두산은 함덕주를 빼고 이현승을 투입했다. 그러나 필은 이현승을 공략해 역전 3점홈런을 뽑아내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윤석민을 넣어 리드를 지킨 KIA의 승리였다.
KIA 선발 임준혁은 5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에 버금가는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심동섭-최영필-윤석민이 이어 던지며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사이 필의 홈런이 나오며 1승을 챙겼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으나 불펜과 타선이 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시즌 최다인 5연패 늪에 빠진 4위 두산은 68승 56패가 됐다. /nick@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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