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결승타' 롯데, 삼성 잡고 5위 수성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0 21: 33

최준석의 역전타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가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1승 65패 1무로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매직넘버를 꼽고 있는 삼성은 이날 롯데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77승 49패가 됐다.
경기 초반 삼성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 박석민의 1타점 적시안타를 묶어 1점을 냈다. 2회초에는 김상수가 레일리를 상대로 시즌 6호 솔로포를 날려 2점 차로 앞서갔다.

롯데는 강민호의 홈런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회말 강민호는 타일러 클로이드의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시즌 30호 홈런을 친 강민호는 2004년 박경완(34개) 이후 11년 만에 30홈런을 넘긴 포수가 됐다.
롯데는 6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정훈의 안타와 아두치의 볼넷으로 1,2루에 주자가 나갔고, 강민호와 황재균이 각각 1타점 적시안타를 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말, 롯데는 손아섭의 볼넷과 김문호의 희생번트 정훈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삼성 배터리는 아두치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최준석과 승부를 했는데, 최준석이 역전 결승 중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7이닝 6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많은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9승 째를 따냈다.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가 5⅓이닝 3실점으로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롯데 타선에서는 최근 부진을 겪었던 황재균이 3안타 경기를 펼쳐 부진탈출을 예고했고, 최준석과 강민호가 멀티히트를 했다. 삼성은 김상수와 채태인이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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