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필(31, KIA 타이거즈)이 이번에도 팀을 구했다.
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8회초 승부를 뒤집는 결승 3점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필은 홈런 상황에 대해 "대기타석에서 이범호가 상대 투수가 몸쪽 승부를 할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2구째에 실투성 공이 들어와 휘두른 것이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타구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며 필의 이번 시즌 12번째 결승타가 됐다.

지난해 달성하지 못한 20홈런 고지에 오른 것보다 기쁜 것은 팀 승리였다. 필은 "5강에 가기 위한 선수단의 의지가 확고하다. 약 2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낙관적인 5위 경쟁 전망을 밝혔다. /nick@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