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는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포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2회 타일러 클로이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30호 홈런, 지난 달 15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줄곧 침묵을 지키며 아홉수를 겪은 강민호는 안방에서 데뷔 첫 30홈런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강민호는 "박경완 감독님 기록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사실 의식됐다. 30홈런을 달성해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강민호의 포수 30홈런은 2004년 박경완(34홈런)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강민호는 장종훈 타격코치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강민호는 "겨우내 장종훈 코치님과 함께 흘린 땀이 생각나 오늘 홈런 이후 코치님을 안아드렸다. 너무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 최선 다해 팬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