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이 2경기 연속 8이닝 투구로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SK의 8-1 완승을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8이닝 선발승을 거둔 김광현은 시즌 13승을 올렸다.
최고 151km 직구(62개) 위주로 슬라이더(33개) 커브(9개) 체인지업(1개)을 섞어 던졌다. 특히 강력한 직구와 절묘하게 꺾이는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총 투구수는 105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6개. 중요할 때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광현은 "초반 관중 소리가 큰 한화 구장이라 분위기를 가져오려 전력을 다했다. 후반 힘이 떨어질 때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해줘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다"며 "완봉 욕심은 있었지만 8회 김경언 선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아 홈런을 맞았다. 팀 연승을 이어가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8회 김경언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4구 127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낮게 잘 떨어졌지만 김경언이 제대로 잘 받아친 것이었다. 비록 완봉은 이루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8이닝 투구, 팀이 어려운 순간에 이닝이터이자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준 김광현이었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