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김대우가 이틀 연속 역투를 펼쳤다.
김대우는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김대우는 시즌 6승을 수확했다.
김대우는 전날(9일) 3-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 사이 팀이 6회 7득점을 몰아올려 경기를 뒤집으면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이날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2⅓이닝 5실점했으나 양훈, 김대우의 호투로 3위를 탈환했다.

9일 29개의 공을 던지고 바로 다음날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이호준을 병살타 처리한 뒤 손시헌을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2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모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는 삼자 범퇴로 넘겼다.
김대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김종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는 이날 51개의 공을 던지고 김택형으로 교체됐다. 김대우는 이틀간 80개의 공을 던진 셈이다. 현재 넥센 불펜에서 가장 믿음직스럽게 긴 이닝을 버텨줄 만한 투수가 바로 김대우다.
김대우는 후반기 16경기에서 26⅔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하며 롱릴리프 역할을 탄탄히 해내고 있다. 넥센은 9일과 10일 이틀 연속 토종 선발이 일찍 교체됐으나 김대우, 양훈 등 중간 계투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얻었다. 특히 김대우의 안정감이 넥센을 웃게 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