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좌완 투수 봉중근(35)이 선발 복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봉중근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봉중근의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경기다. 봉중근은 지난 4일 잠실 kt전에서 1570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4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공교롭게도 또 다시 kt를 상대로 선발 복귀 후 2번째 경기를 갖게 됐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46경기 등판해 5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이다. 선발과 구원 등판을 합쳐 kt 상대 성적은 좋다. 올 시즌 kt전 4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를 마크하고 있다. LG는 지난 8~9일 잠실 한화전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지만, 10일 수원 kt전서 패하며 분위기가 주춤한 상황. 타선이 봉중근을 충분히 도와야 한다.

kt는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을 선발로 내세운다. 옥스프링은 kt에서 그 누구보다 꾸준한 투수다.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등판 기록은 좋지 않다. 개인 목표인 10승을 눈앞에 둬서 그런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 지난 6일 수원 NC전에서도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의 경기. 다시 한 번 10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4번 타자 댄 블랙이 살아나면서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따라서 옥스프링이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경기 연속 kt를 만나는 봉중근이 선발 승을 따낼지, 아니면 옥스프링이 3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