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박지성(34)이 보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은 어떨까.
박지성 맨유 앰배서더는 11일 오전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에서 오뚜기와 맨유가 진행하는 2015 드림사커스쿨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지성은 선수들과 어울려 직접 클리닉에 나서며 한국축구 미래의 발굴에 앞장섰다. 이날 맨유의 유소년 코치들이 직접 파견돼 수준 높은 클리닉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에 빛나는 맨유는 박지성이 활약할 당시 ‘국민구단’으로 통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뒤 맨유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루이스 반 할 감독 부임 후 반전을 노렸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다. 최근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실패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또 검증되지 않은 십대 공격수 앤서니 마샬(19)을 무려 649억 원을 주고 영입해 논란거리가 됐다.

취재진과 만난 박지성은 최근 맨유의 부진에 대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퍼거슨 감독이 오래 이끌어왔고 감독교체를 하면서 어느 정도 (부진한) 시기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은퇴 후 박지성은 맨유의 앰배서더로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클리닉도 미래 맨유에 입단할 수 있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발굴하기 위해서였다. 박지성은 “맨유는 충분히 능력 있는 팀이고 전통 있는 팀이다.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복돼 경기장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맨유가 작년에 목표로 했던 순위를 이뤘다. 올해는 안정됐으니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 충분히 빠른 시일 안에 예전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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