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아직 2위라는 목표를 내려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목표는 2위다. 지금 5연패를 해서 그렇지 또 올라갈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며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68승 56패인 4위 두산은 1위 삼성과의 격차가 8경기가 되어 선두 싸움은 불가능하다. 대신 2위 NC와는 3.5경기차가 나고 있어 승부를 걸어볼 수는 있는 상황. 물론 그 이전에 2경기차로 벌어진 3위 넥센과의 승차를 좁히는 것이 우선이다.

김 감독은 최근 5연패로 스트레스가 극심할 것 같다고 묻자 "오히려 지금은 편하다. 사실 전반기에 5할 승률 +10승, 12승 정도 될때 몇 승만 더 하면 안정권으로 접어든다고 생각하니 그때 스트레스가 가장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도 압박감 없이 편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패 원인에 대해서는 특별히 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 총체적인 문제로 진단했다. 김 감독은 "타선이 득점권에서 (한 방이) 조금 안 나오고 있다. 연패 과정에서 선발도 일찍 무너졌다. 어제와 넥센전에서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