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남은 시즌 구상에 대해 밝혔다.
조범현 kt 감독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시즌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와일드카드 경쟁이 재미있다”며 “우리가 KIA, SK를 잡고 롯데에 져서 재미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kt는 거의 최하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젊은 백업 선수들을 기용해 시험해볼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팀들이 시즌 막판 그런 기용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조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리 팀은 30승이냐, 40승이냐, 50승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즌 마무리를 좋은 분위기로 해야 다음 스프링캠프 때까지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백업 선수들을 통한 운영보단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kt는 현재 시즌 46승 81패를 기록 중이다. 17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50승 이상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장시환의 이탈이다. 조 감독은 장시환의 부상으로 연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깝깝하다. 일부러 조무근과 순서를 바꿔 2~3이닝 던지게 하고 마지막 2경기 정도 선발로 쓰려고 했다”면서 “결국 다음 시즌 선발 카드 1장이 없어진 것이니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