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임기준(24)이 부진 속에 조기 강판됐다.
임기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6실점했다. 시작부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KIA는 선발을 조기 강판시켰고, 임기준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초반부터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실점이 발생했다. 임기준은 선두 허경민에게 외야 우측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외야 좌측에 떨어진 민병헌의 적시 2루타에 첫 실점했다. 김현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을 때 투구 수가 15개에 달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향한 양의지의 2타점 2루타에 임기준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그리고 2사에 나온 박건우의 볼넷과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 우익수 키를 넘긴 김재호의 2타점 2루타에 임기준은 1회말에만 총 6실점했다. 투구 수도 37개로 많았다.
2회말 KIA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임기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것은 김병현이었다. 경기는 2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0-6으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