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연승 7위 점프…한화 4연패 8위 추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1 22: 54

SK가 한화를 꺾고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4연패와 함께 8위로 추락했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4로 승리했다. 선발 박종훈이 1이닝 만에 내려간 이후 구원투수 5명이 8이닝 1실점을 역투를 펼쳤다. 정의윤과 박정권이 2안타, 이대수가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SK는 58승65패2무를 마크,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사직 삼성전에서 패한 5위 롯데(61승66패1무)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한화는 60승68패가 돼 8위로 떨어졌다. 지난 5월26일 이후 108일만의 8위 추락. 상대전적에서도 SK가 9승7패로 우위를 보이며 맞대결 일정을 모두 마쳤다. 

SK가 1회초 시작부터 한화를 몰아붙였다. 2사 후 이명기의 중전 안타와 정의윤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이 우중간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상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1회에만 한화 선발 김민우에게 4타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도 이어진 1회말 추격전을 펼쳤다. 2사 후 정근우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경언이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1·3루에서 이성열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 때 김경언이 3루에서 홈을 밟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정현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단숨에 3점을 따라붙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흐름을 깨뜨린 것은 5회초 SK. 한화 구원 안영명을 상대로 이명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의윤의 우전 안타로 찬스가 연결됐다. 히트앤런 작전에 1루 주자 이명기가 스타트를 끊었고, 한화 2루수 정근우가 베이스로 붙은 사이 2루 정위치에 타구가 뚝 떨어졌다. 결국 박정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달아났다. 
박재상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이대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김성현까지 초구에 총알 같은 타구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박정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에만 3안타 3개, 사사구 2개에 희생플라이로 3득점하며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7~8회에도 김강민의 적시타와 앤드류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정의윤과 박정권이 2안타, 이대수가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전유수(2이닝)-박희수(1⅔이닝)-박정배(1이닝)-신재웅(1⅓이닝)-채병룡(2이닝) 등 구원투수 5명이 8이닝 1실점 합작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유수가 시즌 3승(6패)째, 박희수가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용규와 정현석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운드 붕괴에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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