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명우가 선발 2연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명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은 이명우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 선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 1사 후 채태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이지영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슬라이더 폭투가 나와 1실점, 1사 2,3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추가실점 위기에서 이명우는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었고, 손아섭의 강한 어깨 덕분에 3루 주자 채태인의 태그업을 막을 수 있었다. 박한이까지 루킹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2회를 넘겼다.
나머지 2실점은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당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3회 1사, 5회 무사에 이명우는 나바로에게 홈런을 내줬다. 모두 높은 140km짜리 직구였고, 나바로는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나마 솔로포라 불행 중 다행이다.
이명우는 5회까지 책임진 뒤 5-3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박세웅에게 넘겼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이명우는 선발 2연승을 거두게 된다. /cleanupp@osen.co.kr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