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외면한 두산, 6-0 노 게임…5연패 탈출 물거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1 20: 40

하늘이 두산 베어스를 외면했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KIA의 경기는 5이닝을 넘기기 전 우천 취소되어 노 게임 처리됐다. 6-0으로 앞서고 있던 두산으로서는 속이 쓰릴 결과다. 반대로 KIA의 경우 1패를 지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초반 기세는 두산의 것이었다. 두산은 1회말 선두 허경민이 외야 우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빈의 볼넷과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민병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후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향한 양의지의 2타점 2루타, 2사 후 박건우의 볼넷과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 우익수 키를 넘긴 김재호의 2타점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말 선두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친 뒤 우천 중단됐고, 19분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3회초 2사 1, 2루에서 경기가 다시 중단됐다. 이후 경기가 속개되지 못해 결국 노 게임 선언됐다.
두산은 승기를 잡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KIA는 초반에 놓칠 수도 있던 경기를 추후에 다시 처음부터 치를 수 있어 손해볼 것이 없다. 선발 임기준도 1이닝 6실점했지만 기록이 깨끗이 사라졌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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