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LG 트윈스에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김사연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kt가 7-5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30분이 지난 후 경기 재개가 어렵다는 판단. 결국 kt가 강우 콜드 승을 거뒀다.
KBO 야구 공식 규칙 4.11 승패 결정법 (c)(2) 조항에 따르면 ‘5회초를 마쳤거나 5회말 공격이 진행되는 도중에 홈구단의 득점이 원정구단의 득점보다 많아졌을 때 종료를 선고한 경기’ 역시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따라서 kt는 강우 콜드승으로 2연승과 함께 시즌 47승(81패)째를 거뒀다. LG는 2연패로 시즌 72패(55승)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kt)과 봉중근(LG)은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기며 호투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LG가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LG는 4회초 1사 후 히메네스가 옥스프링의 2구째 체인지업(121km)을 받아쳐 좌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첫 타자 마르테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대타 김상현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사연이 봉중근의 초구 커브(112km)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점수는 3-1.
이번엔 LG 타선이 힘을 냈다. 5회초 대타 이병규의 2루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 후 서상우의 우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고, 히메네스가 스리런포를 날리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9호이자 첫 연타석 홈런.
kt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마르테가 볼네으로 출루했고 블랙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 김상현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사연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6-5로 역전했다. 김선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후 박기혁우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kt의 1사 만루 상황이 계속됐지만 오후 8시 55분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비는 쉽게 그치지 않았고 30분 후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로써 kt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t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봉중근은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kt 타선에선 김사연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