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10승' 옥스프링, “기회 준 신생팀 kt에 감사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9.11 21: 53

kt 위즈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38)이 KBO 리그에서 4번째 10승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옥스프링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5로 뒤진 5회말 kt 타선은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우 콜드 게임 선언. 홈팀인 kt가 앞서고 있었기에 정식 경기로 인정돼 kt가 LG에 7-5 승리를 거뒀다. 옥스프링도 시즌 10승과 입맞춤했다.
옥스프링은 1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연속 삼진으로 다시 한 번 실점하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후 4회에는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팀이 3-1로 앞선 5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박용택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 히메네스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해 5점째 실점했다.

5이닝 5실점의 기록이었지만 kt 타선은 5회말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kt의 강우 콜드승으로 끝났다. 옥스프링은 행운이 따르며 시즌 3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kt 창단 후 첫 두 자릿수 승 투수가 탄생하는 순간. 개인으로는 2008년(LG), 2013~2014년(롯데) 이후 4시즌 10승의 기록이다.
옥스프링은 경기가 끝난 후 “지난 경기에서 10승에 대한 부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선 좀 더 피칭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팀이 리드를 할 때 지켜내려고 했는데 다소 실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옥스프링은 “팀에서 첫 선발 승, 첫 두 자릿수 승을 거뒀고, 개인적으로 4시즌 두 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신생팀으로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 마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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