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불방망이로 팀의 2위 수성을 굳게 지켰다.
테임즈는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NC는 3위 넥센과의 승차를 다시 2.5경기 차로 벌리며 2위를 수성했다.
테임즈는 이번 2연전 이전까지 넥센전에서 8홈런 타율 6할8푼3리로 거의 '킬러'라고 해도 과장이 아닌 성적을 선보였다. 그러나 전날(10일) 넥센전에서 볼넷 3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4-5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11일 킬러의 모습이 돌아왔다. 테임즈는 1회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3회 무사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땅볼 때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우중간 2루타로 나갔으나 후속타자 땅볼로 3루에서 잡혔다.
테임즈는 경기 후반 아쉬움을 모두 풀었다. 팀이 5-3으로 달아난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8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이날 2루타만 3개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대주자 김준완과 교체됐다.
한편 테임즈는 이날 6회 적시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KBO 리그 전인미답의 40홈런-40도루에도 도루 4개 만을 남겨놓는 등 한마디로 '폭풍'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