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이대수, 2G 연속 친정팀 울린 결정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1 22: 56

연이틀 친정팀을 울렸다. 
SK 내야수 이대수(34)이 이틀 연속 친정팀 한화에 결정타를 날렸다. 이대수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2안타 1타점에 이여 2경기 연속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수는 2-0으로 리드한 1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커브를 통타, 좌측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한 방으로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SK로 가져왔다.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3으로 리드한 5회 1사 만루에서는 귀중한 희생타를 만들었다. 안영명의 초구에 날카로운 타구를 뿜어내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장식한 것이다. 7회 무사 1루에서는 깔끔한 희생번트로 주자를 무사히 2루로 보내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수가 하위타선에서 힘을 실어주면서 SK는 9-4로 승리, 3연승과 함께 7위로 도약했다. 
이대수는 전날에도 1-0 근소하게 리드한 7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투입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정진의 직구를 공략,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승기를 SK 쪽으로 가져왔다. 9회에도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로 친정팀 한화를 울렸다. 480일만의 대전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대수는 "오랜만에 대전에 왔다. 오래 뛰었던 곳이라 그런지 심적으로 편안했다. 적으로 오게 돼 기분이 조금 묘했지만 특별히 전투력이 상승하거나 하는 건 없었다. 한화가 친정팀이기도 하고,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SK는 간판타자 최정이 봉와직염, 베테랑 박진만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연이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이대수가 중요한 시점에 SK의 주전 3루수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대수는 "타격감과 경기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정과 (박)진만이형이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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