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이대수, "최정·박진만 공백 잘 메우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11 23: 12

SK 내야수 이대수가 위기의 순간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이대수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SK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대타로 나와 2안타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활약이다. 
2-0으로 리드한 1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느린 커브를 공략, 좌측에 빠지는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5회 1사 만루에서도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로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고, 7회에는 깔끔한 희생번트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대수는 오히려 1회 수비에서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김경언의 강습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돼 1회 3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대수는 "빠른 타구라서 핸들링으로 잡아야 했는데 몸으로 막고자 한 것이 오히려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아쉬움부터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선발로 출장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 크다"며 "타격감과 경기 감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정과 (박)진만이형이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박진만이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3루수 이대수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waw@osen.co.kr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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