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23)가 부상을 당했다. 이제 첼시가 믿을 건 백업 아스미르 베고비치(28)뿐이다.
첼시의 주전 수문장 쿠르투아가 수술대에 올랐다. 복수의 유럽 매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쿠르투아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치료와 재활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개월을 예상했고,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4개월을 예상하고 있다. 확실한 보도는 없지만 쿠르투아가 장시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는 건 사실이다.
첼시는 골머리가 아프다. 지난 시즌 첼시에 복귀한 쿠르투아는 뛰어난 순발력과 안정된 경기력으로 페트르 체흐를 주전 자리에서 밀어냈다. 결국 시즌이 끝난 후 체흐는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런 상황에서 쿠르투아가 자리를 비우게 됐다. 최근 수비가 불안한 첼시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체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한 베고비치다. 베고비치의 역할이 쿠르투아의 백업에 불과하지만, 베고비치의 기량까지 백업 수준은 아니다. 2003년 포츠머스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한 베고비치는 2010-2011 시즌부터 스토크 시티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수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골키퍼다.
첼시에서의 적응도 큰 문제가 없다. 시즌 초 쿠르투아가 퇴장 징계로 빠진 상황에서 베고비치는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스토크 시티에서 선보였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첼시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특히 오랜 시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풍부한 경험은 첼시가 베고비피를 믿는 바탕이 되고 있다. 베고비치는 12일 예정된 에버튼과 원정경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계획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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