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이 시즌을 마친 뒤 경질 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들에 이어 12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 CBS SPORTS 등이 이 같은 내용을 정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내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지역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직후 디트로이트 알렉스 아빌라 단장은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그 동안 수차례 언급했던 것 처럼 구단은 현재 모든 개인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선수, 감독과 코치, 마이너리그 운영진 등을 포함하는 것이다. 사실은 오늘 아침 나는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와 아스머스 감독에게 이런 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결정은 시즌이 종료 되는 시점에서 내려지게 된다고 재확인 해줬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18시즌을 보낸 아스머스 감독은 지난 해부터 디트로이트 감독을 맡았다. 코치 경력이 없이 바로 감독을 맡았으나 임기 첫해인 지난 해는 90승 7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패를 당하면서 다음 단계로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올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대됐으나 현재 디트로이트는 64승 76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스머스 감독은 지난 8월 5일 사임한 데이브 돔브로스키 전임 단장이 선택한 인물이다.
아빌라 단장은 ESPN과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아스머스 감독 처리와 관련해)디트로이트가 곤란한 상황에 있는 것 인가’는 질문에 대해 ‘물론 곤란한 문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잘 처리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성적이나 아빌라 단장과 인연, 그리고 구단의 의지 등을 고려하면 아스머스 감독과 디트로이트의 인연은 일단 올시즌까지 만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저스틴 벌렌더, 미구엘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즈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 전력에 공백을 가져 올 때가 많았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에는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 불펜 호아킴 소리아,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트레이드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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