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가뭄’ 전북, ‘이적생 트리오’ 터져야 산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2 06: 32

‘이적생 트리오’가 터져야 전북이 산다.
전북 현대는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승점 59점으로 2위 수원(승점 51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4경기서 1승1무2패로 부진하다.
가장 큰 원인은 득점력 감소다. 전북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성남전에서 이동국이 넣은 한 골이 전부다. 경기당 0.25골을 넣으며 0.75골을 먹었다. 11골을 넣었던 에두가 빠진 뒤 득점빈곤이 심각하다. 여기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병행과 국가대표 차출로 체력문제까지 불거진 탓이다.

에두가 나간 뒤 쉬운 경기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강희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도 골을 못 넣고 있다. 계속 훈련하고 미팅하고 있다. 경기를 못 나가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한 최강희 감독은 이근호(30), 루이스(35), 우르코 베라(28)를 영입해 후반기에 대비했다. 세 선수는 아직 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다. 이근호, 루이스와 달리 베라는 데뷔골도 쏘지 못한 상황이다. 베라는 지난 9일 울산전에서 시즌 첫 선발출전을 했지만 움직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기에 합류한 세 선수가 공격쪽에서 팀에 큰 힘이 돼줘야 한다. 그 동안 몸 상태나 훈련량이 부족했다. 루이스는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고 조율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후반기에 합류한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안했던 수비진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류로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수문장 권순태와 중앙수비수 김기희, 윌킨슨, 미드필더 이재성은 국가대표 소집을 마치고 복귀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고 서울하고 중요한 경기다.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을 다 가동해서 총력전을 해야 한다”며 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우르코 베라 /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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