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방울뱀 습격에 속수무책 4-12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12 14: 0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초반 무너진 마운드로 인해 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4-12로 대패했다. 시즌 7번째 두자리수 실점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2회가 끝나자 승패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하나도 없게 됐다. 애리조나 타자들은 1,2회 각각 9명씩 공격에 임했다. 득점은 10점을 올렸다. 10-0.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1회 선두 타자 A.J. 폴락에게 안타를 맞은 뒤 커맨드를 완전히 잃었다. 1사 1,2루에서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중월 3점 홈런(시즌 19호)를 허용한 뒤에도 3안타를 더 내줬다. 추가 실점이 1실점인게 다행이었다.
그렇다고 2회 안정을 찾은 것도 아니었다.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폴 골드슈미트(사진 우측)에게 좌월 2점 홈런(시즌 28호)를 내줬다. 설상가상 2사 후 다저스 2루수 호세 페라자의 실책이 나왔고 크리스 오윙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교체 됐다.
0-6에서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에즈 역시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롱릴리프임을 잊는 듯 했다. 야스마니 토마스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내주더니(우드의 실점) 닉 아메드에게 좌월 2점 홈런(시즌 9호)까지 맞았다. 1, 2회 모두 애리조나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타석에 들어와서야 공격이 끝났다.
다저스는 0-12로 리드 당하던 9회 2사 만루에서 저스틴 루지아노의 좌중월 만루 홈런(시즌 5호)로 4점을 만회하면서 영패를 모면했다. 2사 1,2루에서 스캇 셰블러의 1루 땅볼 때 7회 수비부터 교체 투입 된 제이미 로맥의 실책이 나와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루지아노는 애리조나 4번째 투수 앨런 웹스터의 3구째(볼카운트 0-2) 슬라이더(87마일)을 강타,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애리조나 닉 아메드는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홈런 외에도 2루타가 2개였다. 엔더 인시아르테 역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코리 시거는 1안타 볼넷 3개로 4타석 모두 출루했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로비 레이는 5이닝 동안 2안타 볼넷 3개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잘 막고 시즌 4승째(11패)를 챙겼다. 지난 7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시즌 3승째를 올린 후 11경기 만에 1승을 추가했다. 레이는 그 동안 7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저스전에서도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2패)를 올렸다. 탈삼진은 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4가 됐다.
3회 다저스 타선에 내야 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투구수 37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5이닝만 던지고도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56개)에 달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우드는 1.2이닝 동안 8안타 볼넷 1개로 8실점(6자책점)하면서 시즌 10패째(10승)을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이 됐다. 모두 62개(스트라이크 37개)를 던졌다. 이닝스와 투구수 모두 자신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선발로 나선 63경기에서 최단이닝, 최소 투구였다.
다저스는 5회 아드리안 곤살레스, 6회 저스틴 터너를 벤치로 물러나게 했다. 다저스는 우드, 바에즈에 이어 이미 가르시아(3회)-짐 존슨(4회)-조엘 페랄타(5회)-이안 토마스(6-8회) 등 승산에 거의 없는 경기에 많은 투수들을 소모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80승 60패가 됐다. 다저스전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세했던 애리조나는 68승 73패.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