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선수들이 개막전이라 긴장을 했는지 슛이 안 됐다. 또한 오늘 함지훈이 좋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모비스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주 동부와 개막전에서 66-77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동부와 재격돌에서 자존심을 지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유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개막전이라 긴장을 했는지 슛이 안 됐다. 긴장을 하면서 수비에서 실수도 많았다"며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자기 몫을 해준다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1라운드에 빠진 양동근의 공백이 컸다. 유 감독은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 함지훈이 좋지 않았다. 동근이가 없는 만큼 지훈이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전반전에 흔들렸다"며 "상대의 미스 매치를 이용해야 하는데 지훈이가 상대 센터를 끌고 나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외곽 수비의 흔들림도 양동근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유 감독은 "동근이가 없는 것도 문제다. 또한 오늘 뛴 선수들의 눈치와 센스가 없었다. 상대가 움직이면 따라 가야 하는데 계속 걸렸다. 첫 경기라서 긴장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발전을 한다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