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김민구 봉사활동, 차차 나중에 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2 16: 40

추승균 감독이 감독승격 후 가진 첫 정규시즌 경기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전주 KCC는 12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홈팀 서울 SK에게 73-80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허재 감독에 이어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치렀던 추승균 감독은 비시즌 공식적으로 감독에 선임됐다. 추 감독은 SK전에서 감독으로서 첫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준비했던 디펜스가 안됐다. 김지후와 정희재가 자기 실력의 50%만 해줘도 괜찮은데 20~30%를 해줬다. 첫 게임이라 긴장도 많이 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쉽게 그냥 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높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희재나 김태홍이에게 더블팀을 연습 시켰지만 위치선정이 안됐다. 하승진이 오면 5-10분만 버텨주면 된다. 차차 좋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추승균 감독은 3쿼터 후반 김민구를 출전시켰다. 김민구는 8점을 넣었다. 최강전 당시 추 감독은 김민구가 올 시즌을 D리그에서 뛸 것이라며 정규시즌 출전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불과 3주 만에 김민구는 어떻게 회복된 것일까. 추 감독은 “엔트리가 없어서 김민구를 넣었다. 그나마 좋아졌다. 계속해서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KBL은 음주운전을 한 김민구에게 경고조치와 사회봉사 120시간 처분을 내렸다. 김민구는 징계를 아직 이행하지 않았지만 코트에 복귀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추승균 감독은 김민구의 봉사활동에 대해 “시즌을 치르면서 차차 나중에 해야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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