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SK는 12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주 KCC를 80-73으로 물리쳤다. 간판스타 김선형(27, SK)이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SK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개막전에 승리해서 기쁘다. 마지막 추격당할 때 빼고 기대한 대로 제공권을 잘 이용해줬다. 존디펜스에 대한 연습이 미흡했는데 집중력을 갖고 움직여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김선형의 공백에 대해 문 감독은 “속공에서 김선형이 부각됐다. 여러 찬스에서 속공이 덜 나왔다. 답답했다. 수비에서 이정석, 최원혁, 권용웅이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선형이 뛸 때보다 플러스가 됐다. 김선형 없어 아쉽지만 오용준이 공수양면에서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김선형 사태에도 불구 3112명의 비교적 많은 관중들이 찾아왔다. 문경은 감독은 “본연의 자세로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팬들이 농구장 와서 나가실 때 재밌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한 편 보고 가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