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23, 한화)이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정민(23, 비씨카드)이 맹추격에 나섰다.
이민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 668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3라운드에서 보기 4개, 버디 4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이민영이었다. 그러나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송민지(28, 볼빅), 장수연(21, 롯데), 정예나(27) 등 전날 상위권 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조윤지와 송민지는 3오버파로 각각 공동 7위(7언더파 209타)와 공동 12위(6언더파 210타)로 내려섰고, 정예나는 1오버파(공동 7위), 장수연은 이븐파(공동 5위, 8언더파 207타)를 쳤다.
상위권이 주춤하는 사이 전날 선두에 3타 뒤져 공동 6위였던 이정민과 김민선(20, CJ오쇼핑), 4타 못미쳤던 공동 9위 최가람이 각각 2타와 3타를 줄이면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이정민은 이날 보기 3개를 쳤지만 버디 5개로 2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첫날 공동 50위였던 이정민은 무려 48계단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최가람은 보기 없이 3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날 가장 많은 4타를 줄인 서연정(20, 요진건설)과 최유림(25, 토니모리)은 각각 공동 5위와 공동 12위로 뛰어올랐다. 박결(19, NH투자증권)과 안시현도 각각 2타와 3타를 줄여 공동 7에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이민영-이정민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