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고효준(32)이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조기강판됐다.
고효준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됐다. 지난 5월21일 문학 한화전 5이닝 7실점에 이어 114일만의 두 번째 선발 경기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고효준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빼앗겼다. NC 1번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성욱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다. 2구 143km 직구를 공략 당해 비거리 120m 투런포. 고효준의 8번째 피홈런이었다. 이어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에릭 테임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 모창민을 3루 내야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에도 2실점했다. 1사 후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 최재원에게 우전 안타로 하위타선에 연속타를 맞았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다시 김성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테임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잡고 가까스로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모창민과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지만, 김태군의 빗맞은 타구가 우측 라인 안에 뚝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이어 최재원에게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64개로 스트라이크 34개, 볼 28개.
구원 문광은이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아 고효준의 실점은 4점으로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82에서 6.26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