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5연패를 끊기 위해 나온 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스와잭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타선이 많은 안타를 치고도 득점 찬스에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두산은 흐름을 잡지 못했고, 스와잭은 4회부터 흔들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초반 피칭은 순조로웠다. 스와잭은 150km 초반까지 나오는 싱커(투심 패스트볼)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상대했고, 1회초 2사에 앤디 마르테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초에는 선두 김상현의 볼넷 뒤에 장성우를 3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도 큰 위기를 겪지 않는 호투가 이어졌다. 3회초 들어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스와잭은 4회초에도 무실점했다. 2사에 댄 블랙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활용해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실점이 나온 것은 5회초였다. 스와잭은 1사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외야 우측으로 흐른 박기혁의 안타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대타 김영환에게도 빗맞은 우전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김영환은 대주자 김진곤으로 교체됐고, 이대형 타석에서 두산 배터리가 더블 스틸을 막지 못해 스와잭의 실점은 2점이 됐다.
6회초에도 실점이 나왔다. 스와잭은 1사에 블랙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김상현의 우전안타와 장성우의 2루 땅볼,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에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났다. 김사연의 투수 땅볼에 스와잭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자 두산 벤치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스와잭 대신 올라온 노경은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스와잭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kt에 1-4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