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만점 데뷔 플로우' 스베누, 에버에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9.12 18: 58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스베누가 신예 정글러 '플로우' 성연준의 활약에 힘입어 롤챔스 승강전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베누는 12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에버와 승격강등전 1세트서 27분경 바론버프를 둘러싼 전투서 짜릿한 대승을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전제 승부서 가장 중요한 1세트를 승리한 스베누는 롤챔스 차기 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에버는 기대 이상의 조직력을 발휘하면서 초중반 미세하게 우위를 지켰지만 바론버프를 둘러싼 전투에서 대패를 하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그야말로 팽팽했다. 20분까지 양 팀 모두 신경전을 벌이면서 대치전을 벌였다. 먼저 킬 스코어를 올린 쪽은 에버. 에버는 세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드래곤 2스택을 올린 뒤 벌어진 한 타서 '뉴클리어' 신정현의 베인을 '제이지리안' 이준석의 리신이 멋지게 걷어차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여기다가 '폴리스' 박형기의 코르키가 '사신' 오승주의 오리아나를 솎아내면서 2-0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에버의 기세는 여기까지 였다. 사신이 짤린 스베누가 물러나자 에버는 주저없이 내셔남작의 바론버프를 노렸다. 밀리기만 했던 스베누가 여기서 '소울' 서현석의 말파이트와 '플로우' 성연준의 니달리가 제대로 에버의 후방을 들이치면서 5킬을 획득, 단숨에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론버프는 승리한 스베누의 전리품이었다.
우세를 잡은 스베누는 40분 두번째 바론버프를 챙기는데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에버의 미드 2차 타워와 드래곤 5스택을 완성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의 위상의 위력은 대단했다. 스베누는 중앙 억제기에 이어 탑 억제기까지 밀어버렸고, 4킬을 추가하면서 10-2로 1세트를 매지조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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