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파죽의 3연승을 올리며 5위를 항해 한발 전진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이적생 오준혁의 3안타 등 초반 강력한 집중력과 철벽 계투진을 가동해 3-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5위 경쟁에서 귀중한 3연승을 올린 KIA는 61승65패를 기록했다.
KIA가 1회 힘을 냈다. 1사후 2번타자 오준혁이 볼넷을 골랐고 폭투로 2루까지 밟았다. 이어 김주찬이 가볍게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LG도 2회초 2사후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중전안타와 임훈이 좌월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서도 LG는 1사후 서상우의 1루 내야안타와 도루, 히메네스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다. 잘맞은 2루타성 타구였으나 신종길의 호수비에 걸린 것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추격에 나선 KIA는 3회말 1사후 오준혁의 우익수 옆 2루타와 김주찬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4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범호 볼넷, 김원섭 1루 강습안타에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때 이범호가 오버런 아웃되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백용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2사후 신종길의 2타점 중전안타와 상대 수비의 3루 악송구가 겹치며 5-3까지 달아났다.
오준혁이 좌중간 적시타로 신종길을 불러들였고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구원투수 진해수의 폭투때 2루주자 오준혁이 홈까지 파고들어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강력한 불펜을 가동해 LG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따냈다. 이적생 오준혁은 3안타 3득점 1타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유창식은 3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하고 강판했다. 한승혁이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의 발판을 놓으면서 승리를 안았다. 김광수, 최영필이 각각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8회 신인 김명찬이 2안타를 맞고 내준 1사1,3루에서 심동섭이 구원에 나서 LG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첫 세이브.
LG 루카스는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7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3회 공격에서 1득점에 그친게 아쉬웠고 이후 KIA 계투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