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구단이 더그아웃 전자기기 반입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도중 방송 중계에 한화 더그아웃 스태프 가운데 한 명이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물건을 차고 있는 장면이 잡혔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아도 간단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보통 손목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이용하는데, SNS나 날씨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BO 리그는 2010년부터 더그아웃에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역시 전자기기로 볼 소지가 충분하다. 한화 더그아웃에서 확인된 스마트워치는 A사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 구단은 "구단 일본어 통역이 무심코 차고 들어갔다. 목적이 있는 건 아니었다. 제보를 통해 KBO가 (한화 더그아웃에 전자기기가 반입되었다는 걸) 파악했고, 심판이 바로 풀어야 한다고 알려왔다. 실수로 반입된 것이고 곧바로 시계를 풀고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 운영팀장이 한화 운영팀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왔고, 대기심이 한화 더그아웃을 찾아와 스마트워치를 확인한 뒤 문제사항은 없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이를 사용했던 통역은 더그아웃에서 나와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