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폭발' kt, 두산 6연패 빠뜨리고 3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2 20: 33

 kt wiz가 두산 베어스를 6연패에 빠뜨리며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회초부터 공격력을 응집시키며 11-1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최하위 kt는 48승 81패가 됐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병살타 혹은 삼중살(2회말)을 기록한 두산의 선취점은 3회말에 나왔다. 선두 홍성흔이 외야 가운데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재일의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상황은 1, 3루가 됐다. 김재호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 연결됐지만, 그 사이 홍성흔이 홈으로 들어와 두산은 1점을 선취했다.

kt는 5회초부터 공격력을 발휘했다. 1사에 박경수의 볼넷과 외야 우측으로 흐른 박기혁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kt는 김영환의 빗맞은 우전 적시타 후 대주자 김진곤과 박기혁의 더블 스틸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1사에는 댄 블랙의 우월 솔로홈런과 김상현의 우전안타에 이은 장성우의 2루 땅볼,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올린 kt는 7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1사에 이대형의 좌전안타와 외야 우측으로 빠진 마르테의 2루타, 블랙 타석에서 나온 고의볼넷, 노경은의 폭투로 5-1을 만든 kt는 8회초 두산의 혼란 속에 대거 6득점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하며 5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남은 이닝은 심재민-홍성용-김재윤-최원재가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엄상백은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에서는 마블 듀오가 맹활약했다. 3번 마르테는 6타수 4안타 1타점, 4번 블랙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을 수확했다. 이외에 김상현과 박경수, 김사연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초반 호투했으나 5회부터 흔들려 5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연패에 빠진 4위 두산은 68승 57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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