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엄상백(19, kt wiz)이 많은 안타를 내주고도 땅볼 유도를 바탕으로 대량 실점을 피했다.
엄상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피안타는 꽤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그리 많지 않았다. 병살 유도가 많았던 것이 비결이다. 2회말을 제외하고 6회말까지 엄상백은 매 이닝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2회말에는 공중으로 뜬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 스스로 삼중살의 시발점이 됐다.
엄상백은 경기가 끝난 뒤 "운이 좋았다.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 맞혀 잡으려고 노력했고, 수비를 잘 해준 선배님들께 감사한다. (장)성우 형의 리드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지금 4승인데, 1승만 더 해서 5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