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잠실폭우는 3연승을 몰고왔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9.12 20: 42

잠실의 비는 연승을 몰고 왔다. KIA가 기분좋은 3연승을 올리며 5위를 항해 한발 전진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이적생 오준혁의 3안타 등 초반 강력한 집중력과 철벽 계투진을 가동해 3-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5위 경쟁에서 귀중한 3연승을 올린 KIA는 61승65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2-3으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신종길의 2타점 역전타와 상대 수비의 악송구, 오준혁의 추가점을 뽑은 적시타와 상대 폭투때 홈까지 파고드는 푹풍질주에 힘입어 승리를 손에 쥐었다. 4회부터 불펜의 한승혁, 김광수, 최영필, 심동섭이 차례로 등장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전날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0-6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폭우로 노게임이 되면서 패배를 모면했다. 흔치 않은 우천취소의 영향을 놓고 주목을 받았다. 5강 싸움에서 길조라는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전 "초반 대량실점을 했다는 것은 반성할 대목이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 초반에 선발 유창식이 부진한 투구로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그러나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고 4회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하자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가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더욱이 3경기를 모두 역전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뒷심도 생겼다. 분위기도 더욱 좋아졌다. 힘겨운 5위 싸움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잡히고 있다. KIA에게 잠실의 비는 행운을 몰고 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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