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 만루포' 롯데, 한화 잡고 5위 수성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2 21: 35

김문호의 생애 첫 만루홈런을 앞세운 롯데가 한화를 잡고 5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2승 66패 1무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최근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60승 69패로 8위 자리에 머물렀다. 5위 롯데와 격차는 어느덧 2.5게임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 롯데는 화끈한 방망이로 기세를 올렸다. 2회말 강민호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박종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올렸다. 이후 오승택과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김문호가 배영수를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1루에서는 최준석이 시즌 28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3회말에도 오승택의 시즌 8호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이 순간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1시간 2분 후인 오후 7시 46분 경기는 속개됐다.
한화는 6회초 조인성의 시즌 9호 솔로포와 만루에서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롯데는 추격을 보고있을 수 없다는 듯 6회말 오승택의 2루타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달아났고 7회말에는 폭투로 1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2⅔이닝 7실점(4자책)으로 시즌 9패 째를 떠안았다. /cleanupp@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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