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6)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자마자 펄펄 날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점에 머물렀다. 뮌헨은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약 66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구자철은 약 1년 8개월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구자철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던 기간은 바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했던 2011-2012시즌이었다. 당시 구자철은 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구자철에게도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아우크스부르크 복귀는 기회였다.
데뷔전에서 구자철은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전반 43분 구자철이 감각적인 패스로 우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에스바인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다. 에스바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구자철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이 다 차려준 밥상을 에스바인이 맛있게 먹은 격이었다.
구자철은 감각적인 패스로 중원에서 돋보였다. 수비까지 커버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성도 빛을 발했다. 복귀전에서 1호 도움을 올린 구자철은 자신을 원해 이적을 적극 추진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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