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에 레알 마드리드가 대승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네야에서 끝난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에스파뇰과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 1무(승점 7)가 됐고, 에스파뇰은 1승 2패(승점 3)에 그쳤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다. 호날두는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4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230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227골)와 라울 곤살레스(228골)를 넘어섰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득점 4위 기록이다. 호날두는 카림 벤제마의 골을 돕기도 했다.

공격 기회와 점유율 싸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에스파뇰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전에서의 결정력은 큰 차이를 보였다. 에스파뇰이 전반 2분 펠리페 카이세도의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어 에스파뇰의 기선을 제압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루카 모드리드가 중원에서 길게 찔러준 패스를 박스 왼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카이세도와 비슷한 위치였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득점이었다.
호날두의 득점포는 계속됐다. 전반 17분에는 가레스 베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전반 20분에는 베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전반 28분에는 득점이 아닌 도움을 올렸다. 베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호날두는 슈팅이 아닌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호날두의 정확한 크로스는 카림 벤제마에게 연결돼 골로 이어졌다.
이미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호날두이지만 득점은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속공 기회에서 호날두는 베일이 내준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자신의 4번째 4골로 연결했다.
4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득점 선두로 올라선 호날두는 후반 36분 한 골을 더 넣으며 기어코 5골을 채웠다. 경기 내내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 호날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연결한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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