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푸이그, 겨울 트레이드 유력 후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13 05: 34

올 겨울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굴 선수는 누구일까. 아직 정확한 예상은 어렵지만 정황상 유력한 후보들은 있기 마련이다. 야시엘 푸이그(26, LA 다저스)도 그 후보 중 하나로 평가돼 관심을 모은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뒤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는 5명의 스타 선수들을 뽑았다. 이미 한 차례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던 푸이그도 이 명단에 예상대로 포함됐다. 푸이그는 여러 차례 팀 분위기에 해를 끼친다는 폭로에 휩싸였다. 여기에 올 시즌 활약까지 저조해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2013년 위기에 빠진 다저스 외야에 혜성처럼 등장한 푸이그는 지난해에도 148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863, 16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거액을 투자한 다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철저하게 약점이 드러난 푸이그의 올 시즌 성적은 추락 중이다. 푸이그는 올 시즌 잔부상이 겹친 끝에 77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OPS 0.764, 11홈런, 38타점에 그치고 있다.

가진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야구에 충실하지 못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를 집중시키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각 사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행실 또한 동료들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지난여름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다저스는 일단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대해 ESPN은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푸이그의 팬이 아님은 명백하다. 다만 프런트가 이 변덕스러운 외야수를 트레이드시킬 용의가 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면서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7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3년과 2014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ESPN은 푸이그가 2014년 정도의 성적을 유지한다면 행실을 떠나 결코 트레이드시키기 쉽지 않은 대상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에 푸이그는 앞으로 3년간 2460만 달러의 연봉만(?) 부담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팀에 이득인 계약이라는 게 ESPN의 평가다. 그러나 부진이 계속되고 팀원들 사이에서의 신뢰를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저스도 이런 푸이그를 계속 안고 가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또한 ESPN은 푸이그의 트레이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 권한을 행사할 것이 확실한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의 거취 여부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만약 그레인키가 떠난다면 다저스는 새로운 에이스급 투수를 찾을 것이고 그들은 푸이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선발투수 보강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ESPN은 나머지 후보로 신시내티의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콜로라도의 카를로스 곤살레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클랜드의 소니 그레이, 그리고 마이애미의 리그 최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주목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변덕스러운 구단주가 변수로 뽑혔다. 당분간은 연봉이 완만하게 오르는 구조라 옵트-아웃 행사 전의 5년에 타 팀도 군침을 흘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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