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이 연기됐다.
김기태 감독은 12일 LG와의 경기를 마친 뒤 13일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홍건희를 예고했다. 선발 순번을 따진다면 이날은 양현종의 등판일이다. 지난 8일 NC와의 경기에 등판했기 때문에 나흘 간격으로 13일 LG전에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양현종은 어깨 등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NC전에서 3⅔이닝 동안 102개를 던졌다. 때문에 나흘 간격 투구는 어렵다고 보고 등판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양현종은 등판을 앞두고 불펜투구를 하지 않는다. 대신 이날 캐치볼을 하면서 어깨를 점검했다.

양현종은 다음주 경기에 나서겠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한 날짜를 정하기 어렵다. KIA는 다음주 15~16일 한화와의 광주 2연전, 17일 kt와의 광주경기, 19일부터 인천에서 SK와의 3연전이 있다. 현재로서는 한화전 등판이 예상된다. 그러나 어깨 상태에 따라 kt 혹은 SK전까지 미룰 수도 있다.
양현종은 최근 힘겨운 행보를 이어왔다. 후반기들어 호투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손목에 타구를 맞은 후유증에 어깨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양현종의 선발등판이 미루어질 수록 KIA 마운드의 힘도 줄어들기 때문에 악재라고 할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