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목표는 조별리그 1위 통과다. 이번에는 지난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지난 3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챔피언십'은 KOO 정노철 감독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다. GE 타이거즈로 CJ와 함께 대회에 나섰던 KOO는 SK게이밍을 완파하면서 기세 좋게 4강에 올라갔지만 중국 WE에 일격을 맞으면서 한국 LOL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정노철 감독은 이번 롤드컵에서는 지난 3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당했던 수모와 오명을 깨끗하게 떨쳐내겠다는 의욕을 불태웠다. 정노철 감독이 이끄는 KOO 타이거즈는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추첨식에서 CLG, 플래시 울브즈, 페인게이밍과 함께 A조로 묶였다.

조추첨식 완료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정노철 감독은 "꿀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조편성이 잘됐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다(웃음). 성적을 잘내야 하는데 혹여 1패라도 하면 야단 맞을 것 같다"며 밝은 목소리로 조편성에 대해 만족했다.
이어 그는 "A조나 B조를 생각했는데 까다롭게 생각했던 프나틱이 B조가 됐다. A조가 되는 순간 큰 고비를 넘긴 기분이었다. 물론 CLG가 정글러가 바뀌었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대만리그 플래시 울브즈도 쉽게 볼 팀은 아니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1위 통과"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부터 이번 롤드컵 준비에 들어간 KOO 타이거즈. 정노철 감독은 "남은 기간 대회서 사용할 조커 카드들과 기막힌 꿀챔피언들을 발굴하겠다. 한국 리그가 소극적으로 하던 챔피언들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이번 롤드컵서 들어가게 만들겠다"면서 "IEM 월드챔피언십서 한국리그의 위상을 떨어뜨린 것 같아 내내 후회했다. 이번에는 그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