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워싱턴 내셔널스 불펜 투수 드류 스토렌이 엄지손가락 골절로 시즌 아웃 될 전망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첼시아 제인스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맷 윌리엄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스토렌이 우측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올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토렌은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홈경기 2-2 동점이던 8회 등판했다가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스토렌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클럽하우스로 돌아간 스토렌은 라커 문을 세게 닫다가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스토렌은 부상 사실을 숨기고 12일 피칭을 하려고 했으나 통증이 심하자 결국 구단에 이를 알렸다. 스토렌은 의사의 검진을 받기 위해 팀이 원정 중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올시즌을 워싱턴의 마무리 투수로 시작했던 스토렌은 7월 23일까지 38경기에 등판해 29세이브(1승)을 올렸다. 블론 세이브가 2번 밖에 되지 않았고 평균자책점도 1.73이었다.
하지만 7월 29일 조나단 파펠본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현금트레이드 돼 마무리를 맡게 됐고 스토렌은 셋업으로 임무가 바뀌었다. 이후에는 기록도 나빠졌다. 20경기에서 5홀드를 기록했지만 (1승 2패)블론 세이브도 3번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6.75로 올라갔다.
결국 이런 점들이 겹친데다 9일 중요한 경기에서 역전 결승 홈런까지 허용하자 화를 참지 못하다 큰 부상을 당하게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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