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홍건희(23, KIA 타이거즈)가 팀 4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우완 홍건희를 선발 등판시킨다. 당초 KIA의 선발 로테이션 상 에이스 양현종이 나올 차례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지난 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02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후반기 몸 상태도 썩 좋지 않은 상황.
결국 선발 등판을 미뤘고, 홍건희 다시 기회를 얻었다. 홍건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3경기서 2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선 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 아직 기복이 있는 모습이지만 선발,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의 기록. 아직 선발로 상대한 적은 없다.

LG는 우완 류제국(32)을 선발로 내세운다. 류제국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94를 마크하고 있다.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후 15경기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15경기 중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최근 등판에선 부진하다. 9월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43을 기록 중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내고 있다. KIA전에서도 승운이 없었다. 팀도 3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의 류제국의 호투가 절실하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