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박용택이 14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성공했다.
박용택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출전해 도루 1개를 추가해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좌익수 3번타자로 출전한 박용택은 1회초는 1사1루에서 헛스잉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사 1,3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서상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전준호, 정수근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4년 연속 두자릿 수 도루이다.

지난 2002년 LG 입단과 동시에 20도루를 성공한 박용택은 리그의 대표적인 준족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5년에는 43도루를 성공시켜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올해까지 빠짐 없이 두자릿 수 도루를 채워왔다. 데뷔 통산 294도루를 기록해 300도루를 눈 앞에 두고 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