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라이온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한 울산 모비스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오 라이온스(28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7-58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22점)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부진이 이어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개막전서 동부에 패한 모비스는 리오 라이온스를 앞세워 1쿼터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라이온스는 골밑 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SK를 압박했다. 특히 라이온스는 1쿼터서만 8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SK는 골밑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공격까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담이 커졌다. 모비스는 1쿼터서 무려 27점을 쏟아넣으며 크게 리드했다.
라이온스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을 이용해 집요하게 골밑공격을 시도했다. 커스버트 빅터가 그를 수비했지만 신장차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사이먼은 2쿼터서 무려 19점이나 넣었다. 하지만 SK의 문제는 힘을 보태는 선수가 없다는 점. 또 모비스에게 실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모비스는 전반을 45-30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서 라이온스를 다시 투입하며 골밑 우위로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외곽분만 아니라 골밑 공격까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담스러운 경기가 계속됐다.
라이온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해내면서 모비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쉬운 기회도 살리지 못하면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3쿼터서도 득점차는 여전했다.
팀 플레이가 어려웠던 SK는 개인능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모비스는 완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