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저마노(33, kt wiz)가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저마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최근 2경기에서 12⅓이닝 3실점(2자책) 호투하고도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던 저마노는 이날 역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시즌 4승에 실패했다.
첫 이닝은 위기 속에서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 허경민의 중전안타와 정수빈의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민병헌의 번트가 위로 뜨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김현수와 양의지를 각각 1루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말에는 병살 유도에도 불구하고 실점했다. 선두 최주환의 우전안타 후 데이빈슨 로메로를 3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연결시켰지만 외야 좌중간을 가른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에 저마노는 1점을 내줬다.
이후 4회말까지는 실점 없이 버텼다. 3회말 선두 정수빈의 내야안타 후 세 타자를 모두 플라이로 엮고 넘어간 저마노는 4회말에도 무실점했다. 2사 후 박건우와 김재호의 연속안타가 터졌지만 후속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5회말 다시 실점했다. 이번에도 2사 후 주자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2사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저마노는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주환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째 실점했다.
kt는 92개의 공을 던진 저마노를 6회말에 교체했다. 새로 올라온 투수는 최원재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2-2로 맞서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