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괴물투' 한화, 롯데 잡고 5연패 탈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13 17: 10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역투를 앞세운 한화가 길었던 5연패 사슬을 풀었다.
한화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5연패를 마감한 한화는 61승 69패로 5위 롯데에 1.5게임 차로 따라갔다. 반면 롯데는 62승 67패 1무로 KIA가 패배함에 따라 간신히 승차없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양 팀은 2회 1점씩 주고 받았다. 한화는 2회초 이성열이 조쉬 린드블럼의 134km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리면서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9호 홈런이다. 롯데 역시 2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3루타와 최준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1타점을 더한 최준석은 데뷔 후 첫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은 5회 깨졌다. 한화는 선두타자 강경학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정근우의 번트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1타점 결승 2루타를 쳤고 김태균이 곧바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8회에는 정근우의 결정타가 터졌다. 2사 후 한화는 조인성의 2루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베이스를 채웠다. 그리고 정근우는 김원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아두치의 2루타와 최준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 황재균의 2루타와 오승택의 땅볼로 2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8⅓이닝 10피안타 4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4승 째.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cleanupp@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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