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TOUR 아이콘' 최예지(20, 온네트)가 '스크린 여제'로 복귀, 최초로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최예지는 13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 롯데렌터카 WGTOUR 섬머 4차 대회' 골프존 비전 플러스 시스템 제이드 팰리스 GC에서 진행된 결선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최예지는 우승상금 1000만 원을 획득, 시즌 상금랭킹 선두에 올랐다.
특히 최예지는 WGTOUR 최초로 통산 두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대회 원년인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던 최예지는 이날 1승을 추가, 남녀 통틀어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최초의 GTOUR 선수가 됐다.
최예지는 2013-14시즌까지만 해도 한지훈(통산 6승), 이순호(통산 4승) 등과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만 6승을 거두며 '스크린 여제'이자 'WGTOUR 아이콘'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보유한 기록만으로도 화려하다. 한 시즌 최다 우승(6승), 최다 연승(4승), 36홀 최저타수(14언더), 최연소 우승(16년 11개월 20일), WGTOUR 초대 우승자, 한시즌 최저 평균타수(67.44), 최다 역전우승(5회), 최다차 우승(4타), 최다획득상금, 한시즌 최다획득상금(70,141,667원), 최다 톱10 진입(30회 중 28회) 등이다.
하지만 최예지는 올 시즌 주춤했다. 아홉수에 걸린 것처럼 9승 이후 주춤했다. 무엇보다 1, 2차 대회에서는 톱10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 2013-2014시즌 첫 경기에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WGTOUR 참가 이후 지난해까지 출전한 모든 경기를 톱10안에 들었던 만큼 충격이었다.
절치부심한 최예지는 3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2미터짜리 퍼팅을 놓쳐 연장전에 돌입, 결국 패하는 충격을 겪긴 했지만 다시 최예지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최예지는 경기 후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데 대해 "아홉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스윙 교정도 했고 드림투어를 준비하면서 훈련이 부족하기도 했다"면서 "WGTOUR 대회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밟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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