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결승타' 두산, kt 4연승 저지하고 6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13 17: 27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7회말 2점을 뽑으며 4-3으로 역전승했다. 길었던 6연패 터널에서 탈출한 4위 두산은 69승 57패가 됐다. 
선취점을 낸 것은 kt였다. 1회초 1사에 오정복의 볼넷과 앤디 마르테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1, 2루를 만든 kt는 댄 블랙의 투수 땅볼에 선행주자 마르테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2루수 최주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2사에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kt가 4회초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블랙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자 두산은 5회말 2사에 김현수의 볼넷과 양의지의 좌전안타, 우측 펜스를 맞히는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쫓아왔다. 저스틴 저마노가 6회말, 장원준이 7회초 물러나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승패가 갈린 것은 7회말. 두산은 선두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재원의 번트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대타 홍성흔과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앞선 두산은 이후 더스틴 니퍼트와 이현승이 남은 이닝을 막아 승리했다. 9회초 김사연의 솔로홈런이 터졌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했다.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한 니퍼트는 국내 무대에서 첫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이현승은 시즌 14번째 세이브.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외에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로 끊임없이 출루했고, 허경민, 최주환, 김재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타로 연결시켰다.
반면 kt는 선발 저마노가 5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버텼지만 불펜 싸움에서 패하며 3연승이 끊겼다. 최하위 kt는 48승 82패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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